[52] 한국의 주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Primer vs. K-startup vs. Spark Labs

인포47

한국 주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Primer vs. K-startup vs. Spark Labs

미국 실리콘밸리 Y-combinator의 대성공으로 인해 인큐베이터나 엑셀러레이터라고 불리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한국에서도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창조경제 열풍과 더불어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을 달고 수많은 업체, 정책,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인큐베이터들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무언가를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는 것인지도 모호하고, 투자는 얼마나 하는것인지, 그 외에는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홈페이지에 화려하게 설명되어 있는 내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원래 미국의 인큐베이터들은 1년에 2~4차례씩 정식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접수 받고, 이 중에 여러 팀을 선발하여 소액을 투자하며 (2,000만원 ~ 1억원), 그에 대한 대가로 5~10% 가량의 지분을 취득합니다. 선발된 팀은 정해진 기간 동안 인큐베이터의 파트너들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프로그램 중간중간 다양한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견문을 넓혀나갑니다. 마지막으로는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만든 제품을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데모데이라는 행사로 끝을 맺습니다. 이러한 전형적인 프로세스를 가지고 진행하는 곳들을 인큐베이터나 엑셀러레이터라고 부르며, 미국에서는 Y-combinator, TechStars, 500 startups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인큐베이터 모델을 한국에 들여온 업체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 곳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벤처 1세대들이 의기투합한 국내 최초 인큐베이터 : Primer (http://www.primer.kr)

프라이머는 권도균 (이니시스/이니텍 창업자), 송영길 (이머신즈/엔컴퓨팅 창업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택경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창업자), 장병규 (네오위즈/첫눈/블루홀스튜디오/본엔젤스 창업자), 이광석 (인크루트 창업자), 류중희 (올라웍스 창업자), 이기하 (Sazze 창업자) 등이 공동의 파트너쉽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인큐베이터입니다. 다만 정해진 기간 동안에 운영되는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없이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아 인큐베이팅 업체로 선정하는 구조를 띄고 있으며, 투자는 하지 않고 짧은 기간 동안 창업을 경험하는 엔턴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프로그램의 끝에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보통 예비창업 또는 창업 극초기 회사에 2,000만원 ~ 4,000만원 사이의 금액을 투자하고 5~15% 사이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일부 성장한 업체도 간헐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20여개의 업체가 투자되어 있으며, 번개장터로 유명한 퀵켓, 스타일쉐어, 온오프믹스, 애드투페이퍼, 위트스튜디오, 마이리얼트립 등이 대표적으로 프라이머의 인큐베이팅 이후 추가 투자를 유치한 곳들입니다. 물론 이 중 퀵켓, 위트스튜디오, 마이리얼트립은 프라이머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장병규 대표가 설립한 또 하나의 초기 전문 벤처캐피탈인 본엔젤스가 추가로 투자하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프라이머는 100% 미국 스타일의 인큐베이팅을 진행하지는 않고, 조금 확장되고 체계화된 형태의 엔젤투자클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기간 동안 밀착해서 인큐베이팅을 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졸업시키는 전통적인 미국의 인큐베이터들과는 다르게 한국 상황을 반영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2.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비영리 인큐베이터 : K-startup (http://www.kstartup.com)

케이스타트업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형태로 운영이 되는 비영리 인큐베이터입니다. 여기서 비영리라고 언급한 이유는 프라이머의 경우에는 파트너들의 개인 돈을 직접 투자하는데 반해, 케이스타트업은 운영진은 운영만 대행을 하고 실제 투자금은 케이스타트업과 제휴 관계를 맺은 정부와 민간기업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케이스타트업은 현재 앱센터운동본부를 이끌던 변광준 아주대 교수와 구글의 초창기 멤버이자 전 XG Ventures 파트너였던 David Lee가 주축이 되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2번씩 어플리케이션을 접수 받아, 이 중 10개 내외의 팀을 선발한 뒤 3개월 가량 제휴된 곳을 통해 사무공간도 지원하고 멘토들도 섭외해서 나름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케이스타트업과 제휴가 되어 있는 회사는 구글, SK플래닛,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며 투자금의 경우 케이스타트업이 조성한 펀드가 아닌 이들 제휴 회사들로부터 제공이 됩니다. 약 2,000만원 가량의 투자금을 통해 10% 이하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미국 모델에 가까운 인큐베이팅 프로세스를 가져가고는 있지만, 아쉽게도 프라이머에 비해 선발되어 인큐베이팅 프로세스를 거친 업체들 가운데 아직까지는 크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곳은 없어 보입니다.

3. 해외 진출에 특화한 인큐베이터 : Spark Labs (http://www.sparklabs.co.kr)

스파크랩은 한국 보다는 해외 활동을 많이 한 기업가들이 설립한 인큐베이터입니다. Innotive를 공동창업한 김호민, Vidquik을 창업한 버나드 문, Hostway를 창업한 이한주씨가 주가 되어 설립이 되었으며, 그 외에 명망 있는 수십명 가량의 멘토진을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멘토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스파크랩 자체가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는 명확한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다는 점 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스파크랩 또한 1년에 두 차례 정도 어플리케이션을 접수 받아, 그 중 일부 업체를 선정하고 그들에게 약 3,000만원 가량의 투자금과 여러가지 네트워킹 기회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것은 아무래도 목적 자체가 해외 진출이다보니, 국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만든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분석 솔루션 업체인 파이브락스나, 화장품 섭스크립션으로 유명한 미미박스,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노리 등이 그 예입니다. 따라서 스파크랩의 성과를 명확히 평가하기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앞서 소개된 프라이머나 케이스타트업과 동일 선상에 놓고 바라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One response to “[52] 한국의 주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Primer vs. K-startup vs. Spark Lab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